[신간] AI 휴먼 코드: 배제의 시대, 테크의 온도를 묻다

장한별 기자 / 2026-03-23 14:42:55

생성형 AI의 확산은 일상과 산업의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누군가는 AI를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기술 변화의 문턱 앞에서 머뭇거린다. 같은 기술을 마주하고도 누구는 더 멀리 나아가고, 누구는 더 크게 뒤처진다.

신간 'AI 휴먼 코드: 배제의 시대, 테크의 온도를 묻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AI시대의 핵심 문제는 기술이 얼마나 정교한가가 아니라, 그 기술이 누구를 포함하고 누구를 배제하는가에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채용, 금융, 교육, 노동, 복지, 도시, 글로벌 질서에 이르기까지 기술이 작동하는 현장을 따라가며, 효율과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배제의 구조를 드러낸다. AI 채용 시스템의 편향, 디지털 거래 이력이 적은 사람에게 불리한 금융 시스템, 고령층의 키오스크 앞 좌절, 장애인의 접근성 장벽, 알고리즘에 의해 재편되는 노동 환경 등은 더 이상 주변적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의 중심 의제가 되고 있다.


현직 기자들이 결성한 '디지털포용 언론인 포럼'은 1년여에 걸친 현장 취재와 토론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산업, 증권, 금융, 정치, 사회, 교육, 국제, 방송 분야를 취재해온 기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AI 시대의 불평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한다. 참여 필진은 조창원, 김대희, 윤창수, 홍희경, 김아름, 박지은, 주진, 김혜영, 이충재, 남미경, 노희숙이다. 


책은 기술 낙관론과 기술 비관론의 단순한 대립을 넘어선다. AI를 거부하거나 맹신하는 대신, 기술의 방향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AID 디바이드', '포용 탄력성', '메타 리터러시', 'AI 커먼즈' 같은 개념을 제시하며, AI 시대의 새로운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 기준을 묻는다.

'AI 휴먼 코드'는 단순한 AI 해설서가 아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던져야 할 질문, 'AI는 과연 모두의 미래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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