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암종 대상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및 술전요법 진행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에 실패한 가운데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 임상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라젠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간암 대상 임상 3상 중단에 대한 보충 설명과 함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신라젠 측은 간암 대상 임상 중단 이유에 대해 "펙사벡과 표적치료제인 넥사바와의 순차 투여가 넥사바 단독 대비 생존 기간의 향상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지난 2일 오전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2015년부터 진행한 펙사벡과 바이엘의 간암 표적치료제 '넥사바'와의 병용 임상 3상 중단을 권고받았다.
해당 임상은 신라젠의 펙사벡 임상 중 개발 단계가 가장 빨라 펙사벡의 상업화 여부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거론됐다. 그러나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며 임상을 중단하게 됐다.

신라젠은 펙사벡 상업화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으로는 표적치료제가 아닌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임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라젠 측은 "분당 차병원에서 펙사벡 투여 후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를 투여한 결과 완전 반응을 보인 증례가 있다"며 "간암에서도 펙사벡이 표적치료제보다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가 더욱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라젠이 앞으로 계획하는 임상 시험은 다수의 암종에서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와 펙사벡의 병용요법 및 술전요법으로 펙사벡을 투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젠은 현재 미국 리제네론사의 리브타요와 펙사벡의 병용 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화기 암종(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위암), 기타 암종 (폐암, 흑색종 등) 또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간 전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BMS사의 옵디보 병용 임상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신라젠이 현재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7개 중 6개는 펙사벡을 이용한 것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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