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원정출산 의혹 해명에 "환영"

남궁소정 / 2019-09-23 15:16:13
"네 사람 자녀 특검해 누명 벗고 文정권 타도해야"
"이제 당에 한마디도 안 할테니 잘 대처하길"
'통합과 전진' "홍준표 해당행위, 윤리위 소집해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데 대해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선언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환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처음부터 그랬으면 아무런 의혹 없이 대여 공격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제 원정출산 의혹을 말끔히 씻었으니 지금부터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밀어붙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 사람(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특검이라도 해서 누명 벗고 문재인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며 "그렇게 당당해야 좌파들을 상대할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나 원내대표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며 나 원내대표에게 아들의 국적 공개를 촉구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와 관련.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는 벅차다.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홍 전 대표를 저격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22일 밤 "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총질로 호도하고 있다. 나는 좌우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은 묵과하지 않는다"며 "존재감 높이려고 그런다, 이름 석 자 알리려고 그런다(고 말하는데), 내가 그럴 군번인가.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왔으니 탄핵 당하고, 지금도 민주당에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할 테니 잘 대처 하라. 험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내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의원이 다수 포진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도 23일 홍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지금 내부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자유우파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통합과 전진'은 "적전 분열은 자멸"이라며 "지금 통합 대신 분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조국의 편이며, 문재인의 편이다. 고로 우리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도 요구한다. 홍 전 대표의 해당 행위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라며 "윤리위 소집 등 필요한 조처를 통해 당의 규율을 잡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대표는 당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 부인을 환영하는 글을 올렸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정출산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궁소정

남궁소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