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신재민 폭로' 청문회 추진 합의

김광호 / 2019-01-08 16:16:22
한국·바른미래·평화 원내대표 회동…특감반 의혹은 특검 도입키로
나경원 "임시국회서 청문회 이뤄질 수 있도록 여당에 촉구할 것"
김관영 "특검으로 바로 가야"…장병완 "청문회, 국회 활성화 차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8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 도입에 합의하면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왼쪽부터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신재민, 김태우 폭로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뒤,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우선 야3당은 기재위 청문회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이번 사안 관련 핵심 인사들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신재민 사무관 건의 경우 기재위 소집만으로는 핵심 관련자 출석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김동연 전 부총리를 포함해 핵심 관련자들이 출석하는 청문회 추진에 합의했다. 임시국회 안에 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당에게 촉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장 원내대표도 "국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든 상임위에서 청문회 등이 일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신재민 의혹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별검사 도입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단독 발의할 수 있지만 야당 공조로 특검 도입키로"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단독으로 특검법안을 발의할 수 있지만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얻기 위해 특검 도입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실질적인 수사가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의 합치를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할 계획이고, 다음 주 초가 되면 (법안) 발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늘은 특검에 관해서만 얘기했고 국정조사에 대해 하지 않았다"며 "이미 운영위를 한 차례 했기 때문에 특검으로 바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들은 또 선거구제 개편과 한국당의 5·18 진상조사위 위원 추천 문제도 논의해 나가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이밖에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의 육군참모총장 면담 논란의 경우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연석회의로 진상 규명을 하는 방안 등이 모색됐다.

 

한편 이날 회동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윤 원내대표 역시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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