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부에 쌀 15만톤 시장격리 건의

강성명 기자 / 2024-05-20 14:08:11
'쌀 재고량' 신곡 가격에 영향

전라남도가 정부에 쌀값 하락 대책의 일환으로 '시장격리' 쌀 15만 톤 규모를 건의할 방침이다.

 

▲ 지난 17일 전남도가 유관기관과 함께 23년산 쌀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가진 뒤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17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대한곡물협회 전남지회, 농협 전남지역본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산 쌀값 하락 대책 회의를 열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80kg 한가마에 19만 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다.

 

4월 말 기준 전남의 농협 쌀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80%가 증가한 18만 톤으로, 월별 쌀 판매량을 고려하면 올해 수확기 전까지 재고가 남아 올해 신곡 가격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쌀값 하락 방지 대책 의견을 공유하고, 건의 사항을 종합해 정부의 쌀값 회복과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미곡종합처리장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약속한 20만 원 쌀값은 보장되지 않고 있는데다, 실효성 있는 안정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15만 톤 이상 시장격리가 5월 말까지 없을 경우 미곡종합처리장은 자체 보유한 재고 물량을 6월부터는 어쩔 수 없이 저가에 방출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쌀농업 관측통계(생산량·소비량)의 부정확성을 쌀값 정책 실패의 주원인으로 지적하고, 정부의 정확성 있는 통계조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미곡종합처리장과 유관기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 쌀이 적정 가격에 판매돼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정부에 15만 톤 시장격리 등 실효성 있는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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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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