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000대로 확대 운영…충전식으로 24시간 이용 가능
소형 교통수단 중 하나인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라임'이 한국에서 사업을 본격화한다.
당장 오는 4일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전동킥보드 500대가 투입되며, 연말까지 1000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라임의 한국법인인 '라임코리아'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라임의 첫 번째 진출국이다.

조지 모리슨 라임 아태지역 국제사업 및 운영전략 매니저는 "한국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국가로 뛰어난 이동통신 기술과 훌륭한 인적 자원, 아름다운 경관, 풍부한 문화 자원, 성숙한 라이더(타는 사람) 문화 등이 갖춰진 곳"이라며 한국으로의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초 미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라임은 도시 이동성을 혁신한다는 목표로 '마이크로 모빌리티'(소형 교통수단)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베를린, 파리, 스톡홀름, 텔아비브 등 세계 120개가 넘는 주요 도시(5개 대륙의 3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임은 지난달 글로벌 누적 탑승 횟수 1억 건을 달성했다. 라임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임 이용자 4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대체해 라임의 전동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첼 프라이스 라임 아태지역 정부정책 및 전략 부서장은 "라임의 목표는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도시를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라임이 제공하는 전동킥보드로 도시 접근성을 개선하고 교통 체증을 줄이는 등 도시가 훨씬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임은 전 세계 곳곳의 '라스트 마일'(last mile) 문제를 해결한다"고도 강조했다. 라스트 마일은 기존 교통망이 커버하지 못하는 최종 목적지까지의 구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전동킥보드 같은 소형 교통수단을 통해 버스나 지하철 등으로부터의 이동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임의 전동킥보드는 24시간 운영되고 충전식이다. 전동킥보드 충전을 담당하는 '주서(juicer)'들은 매일 야간에 전동킥보드를 회수·충전한 후 다음날 오전에 재배치한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라임 3세대(Gen 3.0)' 모델의 경우 최대 주행거리는 40km, 무게는 22.5kg이다.
서비스 기본료는 1200원이며 분당 180원씩 추가된다. 한 시간 탈 경우 1만2000원으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와 비교할 때 꽤나 비싸다. 따릉이 이용 금액은 한 시간 기준 1000원 꼴이다. 라임은 한국어가 지원되는 24시간 고객 서비스 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라임 측은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프라이스 부서장은 "안전은 라임과 라임코리아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한국 정부, 서울시 등과 협력해 안전한 전동킥보드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 역시 "라임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안전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퍼스트 라이드'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전동킥보드를 처음 타는 이용자에게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라임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올바른 주행 방법을 익히고 실제 주행에 필요한 주의사항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앞서 라임은 정식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 26일 '퍼스트 라이드 서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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