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보유주택 4만7327가구…전체 외국인 보유 절반 이상
국내에서 집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중 6.6%는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발표했다. 정부가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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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인이 올해 상반기 중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진 주택 수는 같은 기간 4.4% 증가했다.
이 중 6.6%는 1주택 이상을 보유 중인 다주택자였다. 2주택 소유자는 5.2%(4398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556명, 4주택 190명, 5주택 이상은 451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7327가구(54.3%)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작년 말보다 2438가구 늘어 올해 상반기 증가폭의 65.7%를 차지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2만469가구, 23.5%), 캐나다인(5959가구, 6.8%), 대만인(3286가구, 3.8%) 순으로 국내에 보유 주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3%는 수도권에 있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3168가구(38.0%)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286가구(25.6%), 인천 8477가구(9.7%)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384가구), 안산 단원(2709가구), 시흥(2532가구), 평택(2500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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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추이. (단위: 1000㎡) [국토교통부 제공] |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72만㎡로 6개월 전보다 0.6% 증가했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하는 면적이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246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0% 늘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이후 완만한 증가세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16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8%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3.8%,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국토부는 다음 달 외국인 주택 투기에 대한 2차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 거래를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외국인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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