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산하 방송사…K-콘텐츠 전용관 신설
CJ ENM이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 25편을 통해 호주 현지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14일 글로벌 방송·콘텐츠 전문매체 C21Media에 따르면 CJ ENM은 호주의 민간 방송사 'Network 10'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서울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 2026' 개막에 맞춰 이번 계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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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이 호주 Network 10을 통해 K-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한 C21Media 기사. |
CJ ENM 콘텐츠의 호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에도 '키마이라'와 '블라인드'가 호주 SBS 온디맨드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계약은 공급 규모를 25편으로 확대하고 Network 10에 CJ ENM 콘텐츠 전용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개별 작품 판매와 차이가 있다.
우선 CJ ENM의 콘텐츠 25편이 9월 중 Network 10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호텔 델루나'와 '나의 아저씨' 등 한국 드라마가 중심이며 K팝 관련 예능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하지만 전체 작품 명단과 계약 금액, 공급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Network 10은 CJ ENM 콘텐츠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중독성 강한 K드라마(Addictive K-Dramas)'라는 전용관도 신설했다. 서비스 개시 시점에는 CJ ENM 작품만 단독으로 편성한다. 영어권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호주 방송사가 한국 콘텐츠를 별도 카테고리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Network 10은 미국 종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소유한 호주 상업방송사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영화·TV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2025년 8월 합병해 출범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CBS, MTV, 니켈로디언,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플루토TV 등을 거느리고 있다.
김세바스찬 CJ ENM 콘텐츠사업본부장은 "K-드라마 전용관 신설은 현지 시청자가 K-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더 많은 호주 시청자에게 한국 스토리텔링의 깊이와 매력을 소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마라 시모노 Network 10 콘텐츠 부문 부사장은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독창성과 정서적 깊이, 강한 오락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며 "엄선한 25개 작품을 무료로 제공해 기존 팬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가 우수한 K-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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