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서 만났던 한미 수석대표, 1주일 만에 재회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9일 “가능한 빨리 북한과 실무 협상을 시작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핵 협상 전략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것으로, 이 본부장은 지난 21~23일 미국을 방문해 비건 대표와 비핵화 전략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미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70년 간의 전쟁과 적대의 종식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고, 이를 위한 최초의 요건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FFVD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면서 "(한미) 두 대통령이 이 목표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협상과 아이디어, 절차와 실행을 담당하는 것은 이 본부장과 나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도훈 본부장은 "북측 대표가 이른 시일 안에 만나 현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를 바란다"며 "북한 비핵화가 중대한 시점에 왔기 때문에 한미도 되도록 많이 봐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에 어떤 거리나 이견이 없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자주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이 "이번이 비건 대표의 4번째 방한"이라고 언급하자, 비건 대표는 "임기 수행 2달 만에 이 본부장과 내가 12번 만났다고 한다"라며 잦은 왕래를 강조했다.
이 본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예방한 비건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조명균 통일부장관,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등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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