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허위조작 선동이 민주주의 위협"
2년 연속 행사 참석…"안보의식 확산" 취지
파독 근로자와 오찬…"땀·헌신 기억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지금 '가짜평화론'이 활개치고 있다"며 "우리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짜평화론'의 문제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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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향군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연합 방위 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주장을 '가짜평화론' 사례로 나열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작년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20년 만에 재향군인회 창설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기념식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호국 영령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수십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과 동시에 국내적으로는 종전선언 등 가짜평화론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게 윤 대통령 인식이다.
또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선동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향군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재향군인회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보루로서 그 역할과 소명을 다해달라. 회원 여러분들도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안보 태세 확립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군 복무 대해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제대 군인 복지,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며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현장에서는 10차례 가까이 박수가 나왔다. 이번 행사는 안보의식 확산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등을 위한 회원들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경제개발을 위한 원조 및 외화벌이를 위해 서독에 파견됐던 국내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250여명과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다"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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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
현직 대통령이 파독 근로자만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한독 수교 140주년이자 파독 근로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토대로 눈부신 성장과 번영 이루는 과정에 여러분 땀과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1960~1970년대 이역만리 독일에서 약 2만명의 광부와 간호사가 보내온 외화 종잣돈으로 삼아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 이뤄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땀방울 헛되지 않도록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찬 행사에서는 파독 출신 광부·간호사들로 이루어진 '글뤽아우프 합창단'의 로렐라이, 보리수, 도라지 타령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찬에 앞서 파독 근로자들의 독일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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