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논의한다

김광호 / 2018-09-10 14:00:12
문희상 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서 합의
비준동의안, 소관 상임위 외교통상위원회에서 논의키로

여야가 판문점선언의 비준동의안 문제를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시작되는 남북정상회담 뒤에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등 쟁점 조율에 나섰다.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례로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기 회동애 참석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에게 "여야간에 판문점선언 동의안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한 것 같다"며 "내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로 보낸다고 했는데 정부로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로 너무 정쟁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로 보내오면 충분히 논의하고 3차 회담 끝난 이후에 그 결과를 보면서 더 논의해가기로 했다"면서 "이 문제로 3차 회담 앞두고 있고,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정쟁화 하지는 말자는 데에 대해 함께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18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북회담을 통해 핵 폐기 등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는 상황이 온다면 국회 차원에서도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4.27, 6.12 이후 실질적인 진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담보하고 국제사회와 국민들의 공감대가 이뤄진다면 국회에서 무엇을 못하겠느냐"며 "그런 관점에서 비준 동의안 가지고 불필요한 정쟁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야는 비준동의안을 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상위원회에 회부해 논의키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준동의안 표결에 대해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못하는 것"이라며 "저쪽(한국당)은 끝나고 하자고 한다. 지금 상황에서 원활하게 되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외통위에 회부해서 잘되면 정상회담 전에도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보내면 (논의를) 하게 돼 있다. 외통위에서 논의하게 하자, 상임위에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차 정상회담에 여야 원내대표단은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안간다"면서 "평양에서 잘 마무리해가지고 오면 홍 원내대표가 단장이 돼서 국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협조를 뒷받침(하기로 했다)"이라고 여지를 뒀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다시 만나 현안 조율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11일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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