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이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고형암에서 항암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6년 9월 로슈그룹 자회사인 제넨텍에 약 1조 원(9억1000만 달러) 규모에 기술 수출한 항암신약으로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는 연구를 주도한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맡았다. 이 연구는 국내 7개 병원에서 BRAF, KRAS, NRAS 변이를 지닌 고형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대내약 용량에서의 안전성 및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BRAF, KRAS, NRAS 돌연변이는 다양한 암 유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BRAF 돌연변이 암에 반응하는 치료제는 출시돼 있지만, KRAS나 NRAS 돌연변이에 의한 암까지 타깃하는 치료제는 없다.
김태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월 열린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도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 고형암에서의 벨바라페닙의 효능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벨바라페닙은 경쟁 제품인 로슈의 젤보라프보다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언멧 니즈(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암치료 분야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 및 혁신을 바탕으로 신규 항암신약의 조속한 상용화 및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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