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겁먹은 개' 조롱 들으면서 북에 굴종적"

남궁소정 / 2019-08-16 14:58:45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 "평화경제 주장…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어불성설","대응 못하는 허약한 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주장했다.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아닌가 걱정된다"며 "(북한으로부터)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주최로 열린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와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북한이 오늘 아침에도 미사일을 쏘며 (우리를) 협박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정부, 여당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11일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을 꼬집으며 우리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비판한 것이다.

황 대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 발언과 달리) 우리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가 부강해지고 안보가 튼튼해져야 하는데 경제는 추락 직전이고 안보도 어느 때보다 위태롭다"며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에 있는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 대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 "한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절연의 길로 가고 있다"며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은 일본에 있지만, 현실과 미래를 보지 않는 이 정권의 감정적 대응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도쿄올림픽 보이콧 등의 극단적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친일로 매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을 편 갈라 총선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나"라며 "외교·안보 사안까지도 총선용으로 생각하는 이 정권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경제는 마이너스를 넘어 추락 직전의 상황인데 대통령과 이 정권은 좌파 경제실험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무능한 외교, 자해 수준의 국방 해체로 안보도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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