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 일정합의 진통…野 "교섭단체 연설, 조국 출석 반대"

김광호 / 2019-09-16 14:15:19
이인영 "장관 부정하는 야당의 무리한 요구…수용 어려워"
나경원·오신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조국 출석 용납못해"
대정부질문 일정(23∼26일) 변경 포함해 오후 재협상키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9월 정기국회 일정을 협의했지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출석할지를 두고 여야 이견이 있어 오후에 재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앞서 합의한 정기국회 일정을 바탕으로 세부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17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이미 합의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조국 장관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출석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해진 일정은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장관을 부정하는 야당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대신 조국 전 민정수석이라고 표현하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오신환 원내대표도 "피의자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3당 원내대표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22∼26일)과 겹치는 대정부질문(23∼26일) 일정 변경도 검토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합의하지 못해 이날 오후 3시 45분 다시 만나 재협상하기로 했다.

앞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내달 19일) 등의 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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