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서 현지 진출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은 CJ가 글로벌 라이신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굴지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연간 생산규모는 약 25만톤에 이르며, 지난해에는 라이신 누적 생산량 300만톤을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바이오 사업은 올해 총 매출 약 6억달러(약 6463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생산량 90% 가량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에 수출됐다.

CJ제일제당은 1988년 12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섬 파수루안에 회사의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CJ제일제당뿐 아니라 CJ그룹 전체로도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이후 CJ제일제당은 파수루안 공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바이오사업을 가속화했다. 1997년 인도네시아 좀방에 식품첨가소재 핵산, MSG를 생산하는 두번째 해외공장을 세웠다.
2000년대에는 중국 랴오청(2005년), 브라질 삐라시까바(2007년) 등으로 생산기반을 확대했다. 2013년에는 미국 아이오와에 공장을 설립하며, 전 세계 라이신 기업중 남미와 미국,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생산기반을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도 지속해왔다. 파수루안 공장 규모를 늘리며 단일시설 기준 세계 최대 트립토판 생산기지를 확보했고, 2013년에는 중국 선양 공장에서 차세대 아미노산으로 주목받는 알지닌과 발린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발효공법 기반의 L-메치오닌을 말레이시아 컬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16년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하이더(중국), 지난해에는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1위 업체인 셀렉타(브라질)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바이오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은 2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 30주년을 기점으로,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생산기반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아이오와 공장(2014년 완공)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그린바이오사업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유지·향상한다는 포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현재 대표를 비롯해 바이오사업부문 주요 경영진과 현지 공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신현재 대표는 "CJ인도네시아의 위대한 30년 역사를 기억하고, 그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다음 30년 도전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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