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매각설 진화…AB인베브 회장 "추각 매각 없다"

남경식 / 2019-07-29 14:50:50
AB인베브 회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

오비맥주가 최근 다시 불거진 매각설 진화에 나섰다.


오비맥주 측은 29일 모기업인 AB인베브 카를로스 브리토 회장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 지난 2014년 4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비맥주 재인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회장(가운데) [오비맥주 제공]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자산 매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브리토 회장은 "호주는 가치 평가가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경우였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오비맥주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29일 보도했다. 한국경제는 AB인베브가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에 오비맥주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거래가는 9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AB인베브는 2016년 세계 2위 맥주 업체 사브 밀러를 인수하면서 750억 달러(약 85조 원)를 차입한 후 유동성 문제로 오비맥주 등 일부 법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AB인베브는 아시아 법인의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약 1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장 계획을 철회한 후, 호주 자회사 칼튼앤드유나이티드브루어리스를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113억 달러(약 13조30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AB인베브가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오비맥주 매각을 한때 고려했을 수도 있겠으나, 호주 법인 매각으로 문제를 해소했다"며 "상장으로 조달하려던 것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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