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지워진 강제동원 이름들, '김동연 감사패'로 돌아오다

진현권 기자 / 2026-03-23 14:00:22
강제동원피해자 경기연합회, 피해자 눈물 닦아준 김동연에 감사패
김동연, 전국 최초 '강제동원 미인정 피해자' 실태조사…13만 규모

일본 강제 동원 피해 미인정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노력이 감사패로 돌아왔다.

 

▲ 2024년 3월 18일 '경기도 강제동원 피해자 등 지원위원회' 첫 회의 뒤 위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 캠프는 23일 "강제동원 피해자연합회 측에서 미인정 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추진해온 김 지사에게 오는 26일 캠프사무실을 방문해 감사패를 직접 전달한다"고 밝혔다.

 

감사패에는 "귀하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미인정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을 헤어리고, 전국 최초의 실태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통해 오랜 세월 잊혀있던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셨습니다. 이에 그 깊은 뜻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지사는 일본 순사 두 명의 손에 이끌려 솜먼지 자욱한 방직공장으로 끌려간 이옥순(95) 할머니 등 기록 없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2024년 3월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전국 최초로 '미인정 피해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에서만 13만 명이 확인됐다.

 

'보상만큼 기억이 중요하다'는 김 지사의 판단에서다. 피해자들의 전수조사와 기록화, 추모사업 없이는 역사에서 잊힐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에서였다.

 

경기도는 피해자 어르신들이 운영 중인 사무실에 대한 운영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제도권 밖에 있던 피해자 단체를 인정하고, 지속적인 피해자 발굴 및 지원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첫 단추다.

 

이에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경기피해자연합회'가 김 지사에게 감사패를 만들었다고 지난 23일 캠프에 알려왔다.

 

김동연 지사에게는 그 어떤 감사패보다 값진 감사패다.

 

역사에서 지워졌던 민초들의 한(恨)은 구슬픈 아리랑 같다. 감사패가 곧 민초들의 아리랑이기 때문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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