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기준 높이고, '쿼파치'·'더블치즈버거' 사라져
맥도날드, 지난 2월 가격 인상 후 리워드 조건도 높여
한국맥도날드가 구매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제품 교환 기준 포인트를 다음 달 13일부터 상향 조정한다. 이에 제도 개편 후 동일한 제품을 교환하려면 1만 원어치를 더 구매해야 한다.
23일 한국맥도날드 앱 공지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부터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제품 교환 기준이 지금보다 500포인트씩 높아진다. 구매금액 100원당 적립되는 리워드가 5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교환 기준 구매금액을 1만 원씩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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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개편 안내 공지. [맥도날드 앱 갈무리] |
기존 리워드 교환 기준 포인트는 △ 2000 △ 3000 △ 4000 △ 5000 등으로 나뉘었는데, 개편 이후엔 2500, 3500, 4500, 5500로 각각 500 포인트씩 높아졌다. 또 '1500 포인트' 기준이 새롭게 생겨 △ 드립커피M △ 탄산음료M △ 해쉬브라운 등을 교환할 수 있다.
맥도날드 인기 메뉴인 '빅맥' 단품의 경우 기존엔 5000 포인트(구매금액 10만 원)를 모으면 교환 가능했지만, 개편 후 교환하려면 5500포인트(구매금액 11만 원)가 필요하다. 4000포인트로 교환 가능했던 '더블 치즈 버거'와 5000포인트로 교환 가능했던 '쿼터파운더 치즈'는 개편 후 교환 대상서 제외된다.
포인트 적립 기준도 기존엔 배달비도 포함됐지만, 개편 후 배달비를 미포함하는 것으로 바뀐다. 포인트를 적립하기가 더욱 까다로워진 셈이다.
리워드 개편 공지가 나오고 난 뒤 인터넷 커뮤니티와 이용자들 사이에선 '사실상 가격인상', '맥도날드는 계속 혜택을 줄이기만 한다'는 비판적 반응이 쏟아졌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 리워드 교환기준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고, 자주 찾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용 빈도, 고객 선호도, 원가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워드 교환 기준이 바뀌었다"며 "제반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햄버거와 음료, 사이드 등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3% 인상했다. 2개월 만에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교환 기준도 상향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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