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청소하고 경계현 쿠키 굽고…11만 삼성인 '나눔' 동참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11-14 14:30:51
회사 창립 54주년 맞아 2주 동안 나눔위크 진행
삼성 관계사 23곳서 약 11만 명 봉사·기부·헌혈
전자·디스플레이·생명 대표들도 나서 나눔 실천
나눔키오스크로 2억원 모금, 희귀질환 아동에 전달

삼성전자 창립 54주년을 맞아 진행한 ‘나눔위크’ 행사에 계열 및 관계사 11만 명 임직원들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 실천에는 대표부터 직원까지 구분도 없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비롯,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2주 동안 봉사와 기부, 헌혈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새겼다.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 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자 대상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열고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마무리했다.
 

결산 결과 올해 나눔위크 참가자는 총 10만7000명(중복 제외). 삼성 관계사 2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이 이어졌다.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쿠키를 만드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관계사 대표(CEO)들도 전면에 나섰다.

한종희 부회장은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했고 경계현 사장은 용인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찾아 임직원·장애인들과 쿠키를 구웠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은 충남 아산시 소재 복지관을 찾아 장애인들을 안내하고 안과진료를 도왔다.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과 임직원들은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이팝나무,산딸나무, 산철쭉을 포함한 조경수 4000여 그루를 심는 식목 봉사를 했다.

▲ 조경수 식목에 동참한 삼성생명 임직원들.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인들은 수 백개 봉사팀과 소속 조직 단위별로 팀을 꾸려 봉사와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경우 수 백명 단위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수거)을 하거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에게 소프트웨어(SW) 코딩을 교육했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은 지역내 시각장애인들의 건강걷기 도우미를 자처했고 광주사업장에서는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모자이크 벽화를 그리는 환경 개선 활동을 벌였다.

 

▲ 지난 5일 경남 거제도 조선소 인근 해안.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사내 잠수동호회 주도로 조선소가 있는 거제도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는 의류 브랜드용 샘플 제작 후 남은 섬유 원단으로 반려견 장난감을 만들어 반려견이나 도우미견과 함께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기증했다.

 

▲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진행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임직원들이 지난 8일 서울 개포동 강남장애인복지관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SDS 직원이 지난 2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깅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사원증을 접촉(태깅)해 1000원을 기부하는 나눔키오스크도 특별하게 가동됐다.

 

나눔위크 기간에는 매일 1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이 전 관계사 나눔키오스크에 동일하게 노출돼 임직원들이 집중 기부할 수 있었다.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됐다.

2주 동안 나눔키오스크로 모인 기부금은 총 2억원. 평상시 2주 평균 모금액(8600만원)의 2배 넘는 금액이 모였다.

기부금은 희귀질환이나 장애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해진다.

 

▲ 삼성전기 직원들이 지난 10월 31일 부산사업장에서 헌혈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헌혈 캠페인에는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2주 동안 40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삼성 임원들의 모금액으로는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삼성 임원들은 2022년 1월 100억여 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있다. 앞으로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 삼성화재 직원들이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포곡초등학교에서 교통 지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진행된 나눔의 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 옹호 본부장,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김지영(17세, 가명) 양의 보호자는 "임직원들의 도움이 지영이의 재활치료와 지영이 동생의 자립 준비에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양은 하체가 자라지 않는 희귀 유전질환인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다.

김현숙 장관은 "정부도 다양한 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인숙 의원은 "대한민국의 전략산업을 주도하는 삼성이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서는 모습이 인상깊다"며 "나눔위크를 계기로 삼성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나눔위크에 이어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기부페어'도 시작한다. 임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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