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위원 10명은 원내지도부 방침에 불참
민주 "나경원이 간사 합의사항 무력화…유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을 비롯해 자료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건 등 3개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위원 10명이 모두 불참했다. 기재위원은 모두 26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위원 12명, 바른미래당 위원 2명, 민주평화당 위원 1명 등 15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재적 과반)는 충족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겸직한 박영선 의원을 기재위원에서 사임시키고 김영진 의원을 보임해 기재위 전원 참석을 이뤘다.
앞서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등 기재위 소속 교섭단체 3당 간사들은 18일 간사협의를 통해 전체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으나 한국당은 이날 오전 원내지도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한국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기재위 전체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원내지도부 방침으로 일단 오늘 전체회의는 불참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청문회 개최 일정에 합의했던 한국당이 이날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강병원 의원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기재위 간사 간 합의사항을 무력화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 심히 유감"이라며 "간사 합의마저 나 원내대표가 무력화한다면 간사 합의사항이 어떻게 존중되겠냐.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도 "합의까지 해놓고 불참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한국당은)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를 오늘 또 포기했다고 규정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한국당에서도 청문회를 거부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절차적인 인사청문계획서 채택 건이기 때문에 여당에서 알아서 진행해달라는 말씀이 왔다. 청문회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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