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65)이 대학교수 재임 시절이던 2017년 강원랜드 측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2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 한 지 약 1년 만에 이뤄진 첫 조사다.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김 전 위원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했다"며 "내사 단계인 만큼 비공개 소환 조사했고, 추가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대 교수 시절인 2017년 8월 강원랜드 KLPGA 투어 프로암 대회에 참가해 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이사로부터 1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1회에 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아선 안 된다.
강원랜드 내부 고발로 제기된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국민권익위 검토를 거쳐 경찰에 수사가 의뢰됐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지 1년여가 지나서야 김 전 비대위원장을 늑장, 비공개 소환한 셈이다.
김 위원장 측은 "골프 접대를 받은 것이 아니라 KLPGA 투어 프로암 대회라는 공식 행사에 정당하게 참석한 것이라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당시 골프비와 식사비, 의류 상품권 등 총비용도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