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남북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순안공항 - 평양도로 - 3대혁명전시관 - 영생탑 - 려명거리 - 금수산태양궁전 - 백화원 영빈관 등의 코스로 이동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백화원초대소까지 가는 과정에 카퍼레이드가 있었다"면서 "많은 북한 주민이 나와서 연도에서 환영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가운데 환영행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공항을 떠났다.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19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예정됐던 11시보다 19분 정도 늦어진 시각이다.

영빈관 도착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경호 차량 등을 따라 들어온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 동승하고 있었다. 두 정상은 순안공항에서 떠날 때는 각각 다른 차에 탑승했다. 카퍼레이드를 위해 두 정상이 차량을 옮겨 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출시된 이 차량은 방탄차로 특수 제작된 리무진으로 무게는 5톤에 가깝고 시가 8억~10억원대의 고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이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탑승한 차량도 ‘벤츠-마이바흐 S600 가드’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도 별도의 차량에 동승해 백화원 영빈관에 들어섰다.
과거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 주요 도로에서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당시 10만 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이 도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호한 바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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