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2030년 신약 매출 1조 달성"

김경애 / 2023-10-26 13:14:28
대웅제약, 9년 연속 CPHI 참가
펙수클루·엔블로 앞세운 '3E 전략' 공개
"글로벌 빅파마 도약 앞당길 것"

대웅제약은 24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PHI 월드와이드 2023'에 참가해 신약 글로벌 매출 1조 원 달성 비전과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동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CPHI 월드와이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의약품 전시회다. 매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대웅제약은 올해까지 9년 연속 CPHI에 참가했다. 올해 CPHI에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을 앞세워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센터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린 'CPHI 2023'에서 1조 원 매출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인공지능)를 도입한 국내 유일 네 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생산 우수성(Excellence)이다.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 전략은 신약 개발단계에서 글로벌 품목허가와 계약을 동시 진행해 국내 출시와 해외 진출을 효율적으로 추진, 신약 특허기간 내 빠르게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것이다. 특허 만료 전 국내·외 출시 격차를 최소화해 오리지널 신약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펙수클루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12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제출, 1년만에 4개국에서 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 필리핀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개시됐다. 이는 국산 신약 중 가장 빠르고 압도적인 속도라는 게 대웅제약 설명이다.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 전략은 자체 개발 신약의 복합제 라인업과 적응증을 동시 확대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지난 5월 선보였는데 한 달만에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의 국내 허가를 취득했다. 엔블로멧은 올해 안에 출시를 계획 중이다.

 

엔블로는 복합제 개발, 펙수클루는 적응증 확보로 시장을 확대한다. 엔블로의 경우 세계 최초 안약 형태의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1상을 승인 받았다"며 "개발 성공 시 항체치료제를 대체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산 우수성 전략과 관련해 대웅제약은 2017년 오송 스마트팩토리를 준공하고 발빠르게 AI를 도입, 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인증하는 '기업제조혁신역량수준 4단계'에 도달했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 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지능형 공장이다.

 

이 공장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에 버금가는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bGMP 인증을 '지적사항 없음'으로 한 번에 획득했다. bGMP 인증으로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브라질 수출 시기도 앞당겨졌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FDA 승인을 획득한 나보타와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으로 역대 국산 신약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신약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국내 1위 제약사와 국내 최초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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