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햇볕 못 쬐면 자녀 아토피 위험 높아져

장기현 / 2019-03-08 13:39:53
질본 "비타민D 농도 유지해야…주 2회 일광욕 도움"

임신 중 햇볕을 쬐지 못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태아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지난해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13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가 임산부들이 빛나는 하트를 들고 '좋은 엄마, 아빠 되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연구책임자 서울 아산병원 홍수종 교수)' 결과를 발표하고, 생애 초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기간 동안 적정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비타민 D는 햇볕과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가 가능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임부의 경우 자주 외출하기가 쉽지 않아 비타민 D 농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질본은 "임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약 5분∼30분 이내로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또 고등어, 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출생아 955명의 제대혈 비타민D 농도를 조사한 후, 생후 3세가 됐을 때까지의 아토피 피부염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농도가 10.0ng/㎖ 미만(중증 결핍 수준)이면 생애 첫 3년 간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2.7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태아는 엄마의 비타민D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출생 후 생애 초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며 "임신 초기부터 적정한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국제학술지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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