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韓 정의용, 4일 청와대서 北美 실무협상 논의

오다인 / 2019-02-04 12:50:57
북미 실무협상, 6일 판문점서 이뤄질 듯
협상 전후로 우리측 당국자 만나 공조 강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전략을 논의한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정 실장과 비핵화 문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논의는 이달 말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실무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한미 간 의견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한미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미 실무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청와대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 [뉴시스]

 

비건 대표는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건 대표와 회동하면서 양측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6일 북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판문점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은 대북제재 완화와 체제보장 등을 각각 요구하는 상황이다.

비건 대표는 북미 실무협상 이후 우리측 이 본부장을 다시 만나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1일(현지시간) 비건 대표는 미 스탠포드대학교 특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 정권의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이번 북미 실무협상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당시 비건 대표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북측 상대와 만나서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다인

오다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