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랑스러운 자산"…'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재개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류·한글 확산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게 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72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던 중 "한글을 배우는 세계인이 갈수록 늘어난다"며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 적고 함께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이라며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글확산에 기여한 방탄소년단에게 문화훈장 수여가 의결된 것을 거론했다.
이 총리는 이전에도 국무회의와 SNS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칭찬한 바 있다.
지난 6월 5일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른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청년들의 놀라운 창의력과 열정적인 노력, 한국 문화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9월 3일 방탄소년단이 또다시 '빌보드 200' 1위에 오르자 이 총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1년에 두 번 빌보드 1위에 오른 가수는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 등 슈퍼스타뿐이라는 것"이라며 "BTS, 장하십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한글은 자랑스러운 자산이라고도 말했다. 이 총리는 "마흔 가지 글 가운데서도 누가, 언제,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확실한 것은 한글이 거의 유일하다"며 "한글은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 인류가 자랑스럽게 지키고 가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글날을 맞이해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은 남북이 각각 '표준국어대사전'과 '조선말대사전'을 바탕으로 양측의 어휘를 종합·정리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때 시작됐으나 2015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중단됐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이어가려 한다"며 "이렇게 남과 북이 달라진 것들을 서로 알고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사업 재개 이유를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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