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대학 기조연설 및 스웨덴 의회 연설 '평화 메시지' 주목
귀국하면 28~29일 日 오사카 G20…한미·한중 정상회담 일정
문재인 대통령이 9일(일)부터 16일(일)까지 6박8일간의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성장, 포용국가 실현,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협력 대상국들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기간(11~13일)에 열리는 오슬로대학 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12일은 지난해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 기념일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새로운 평화정책의 비전을 담은 ‘오슬로 선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남북 대치국면이 이어진 가운데 2017년 7월 6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해 베를린 시청에서 가진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베를린 선언'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북유럽 3국은 튼튼한 사회안전망 기반 하에 혁신과 개방 경제를 적극적으로 추구해서 포용적 성장 분야의 평가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핀란드는 블룸버그 혁신순위 3위, 노르웨이는 WEF 포용개발순위 1위, 스웨덴은 혁신 7위, 포용개발 6위에 각각 올라 있다.
이에 청와대는 ‘평화’와 함께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이번 순방의 3대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린네’ 신임 핀란드 총리와의 회담,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의 면담 일정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혁신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5G·6G 차세대통신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실질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방문해 정부 주최 오찬과 ‘하랄 5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한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 국빈 초청 답례 문화행사 참석 일정을 갖고, 13일 오후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해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고 ‘그리그의 집’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노르웨이 방문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노르웨이 국왕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의 궁극적인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 강국 노르웨이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또한 북극·조선해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2012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공식방문해 오슬로 대학에서 연설을 한 바 있고, 그에 앞서 2000년 12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방문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최하는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뢰벤’ 총리와 쌀트쉐바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쌀트쉐바덴은 1938년도에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립을 극복하고, 합의의 정신을 정착시킨 의미 있는 장소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의회 연설,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G 기술 시연’ 관람, 사회적 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 방문, 국빈 초청 답례 문화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스웨덴 의회 연설 메시지도 주목된다. 앞서 7일 북유럽 3국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슬로 대학 기조연설과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896년 우리나라 최초 전화기를 덕수궁에 설치해 우리와 100년 이상 통신협력의 인연이 있는 에릭슨은 현재 한국에 대규모 R&D 센터를 유지하고 5G 통신장비를 공급중이다(2019년 1/4분기 기준 국내시장 27% 점유).
이번 스웨덴 방문 역시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스웨덴 국왕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스타트업, ICT, 바이오헬스,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포용적 협력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우리 정부의 포용국가 건설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문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2009년 7월 이명박 대통령은 스웨덴을 공식방문했고, 그에 앞서 2000년 12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스웨덴을 공식방문해 스웨덴 의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김현종 2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 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종원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에서 스타트업, 첨단조선, 5G, 수소경제, 환경, 사회적 경제 등 혁신과 포용 분야의 협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 이달 말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정상회담 및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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