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포도거리' 원두막 매장에서 작은음악회도 열려
진보라빛 왕방울처럼 씨알이 굵고 달콤한 풍미를 갖춘 거봉포도를 일본에서는 '포도의 정수'로 불린다. 일본에선 후쿠오카현 치쿠고 평원의 타누시마루에서 재배한 것을 최고로 친다면 한국에선 단연 충남 천안 입장 '거봉포도'가 대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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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거봉포도 재배단지의 한 포도매장. [KPI뉴스] |
국내 최대 거봉포도 재배단지인 '입장 거봉포도와 샤인머스켓'이 본격적으로 출하돼 포도농가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입장의 포도거리'가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일 만큼 탐스럽게 익은 싱싱한 포도를 담은 상자가 길가의 원두막 매장마다 높이 쌓여있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천안 입장과 성거에 거봉포도가 전래된 것은 56년전인 1968년이다. 입장면 독정리에 거주하던 박문용씨가 일본에서 개량된 3배체 거봉포도 묘목을 서울 불암동 사동농장에서 구입해 재배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품질을 끊임없이 개량하면서 '입장포도'는 거봉포도의 대명사가 됐다.
현재 입장 포도재배 농가는 250농가에280ha(80만 평)으로 국내 거봉포도 재배물량의 시장점유율이 43%에 달할만큼 규모가 크다. 과수농가들이 가격경쟁력이 높은 다른 폼종으로 갈아타면서 매년 포도생산 면적과 생산량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입장포도'의 명성과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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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포도거리'에 출시된 거봉포도와 샤인머스켓.[KPI뉴스] |
이와 함께 거봉포도 재배로 쌓은 노하우로 최근 몇년새 '샤인머스켓'도 집중적으로 재배하면서 입장포도를 구매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최근 '입장포도거리'엔 원두막 매장도 소비자 맞이에 분주한 분위기다. 소비자들이 잠시 쉬며 포도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원두막 매장은 소비자들이 대거 찾으면서 해가 지면 불야성을 이룬다.
입장 포도거리의 아내농원( 노영옥 이상규)에선 오는 30일 저녁 작은 음악회'도 개최해 소비자들을 위한 흥겨운 시간도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아늑한 분위기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노영옥 아내농원 대표는 " 입장 거봉포도와 샤인머스켓의 달달하고 신선한 맛과 작은음악회의 감동적인 시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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