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미실무협상 합의시 연내 정상회담 가능"

김광호 / 2019-09-24 13:07:42
서훈 국정원장,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서 보고
"김정은, 비핵화협상 따라 부산 한·亞회담 참석할 수도"
"김정은, 북중수교 70주년 맞아 방중·정상회담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24일 "앞으로 2주 내지는 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방중해 북중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훈 국정원장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3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앞서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야 간사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불발 이후 제14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부체제를 정비하고 비핵화 협상시한을 연내로 설정하는 한편, 4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는 등 회담 (불발의)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지속하며 전력 보강과 안보 이슈화 통해 대남·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가면서 하절기에 들어서는 원산에 수시 체류하며 꾸준히 미사일 발사를 참관해 왔다"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민생행보 및 비핵화 실무 협상 의지를 발신하며 대미 협상도 재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묻는 질의가 나오자, 국정원은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김 위원장이) 부산에 오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초청을 제의했다"며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 김 위원장이 함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매우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비핵화 협상 진전과 연계돼서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서훈 원장이 직접 답변했다고 여야 간사는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5번째로 방중해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북중 친선 강화, 정세 인식 공유, 추가 경협 논의를 위해 방중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방문 지역은 베이징(北京)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중 시기와 관련해서는 "예정은 북중 수교 70주년(10월 6일) 전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보고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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