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민주당, 한국당과 짬짜미로 촛불 이전으로 퇴행할거냐"
정동영, 청와대 앞 1인 시위…"시민사회 뛰어다니는 역할할 것"
야3당, 상임위 일정 전면 보이콧…4시 본회의도 불참할 가능성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농성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야3당은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치개혁 거부하는 기득권 양당 규탄대회'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을 촉구했다.
먼저 손학규 대표는 "저는 사실 단식을 하기 싫었다. 나이가 70이 넘은 사람이 무슨 단식을 하겠냐"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언제까지 단식과 농성으로 이어져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서로 물고 뜯던 적폐세력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야합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다시 한번 호소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옳다고 한 대통령 본인의 약속과 민주당의 공약을 지켜달라"면서, "한국당도 보수를 건전하게 재건하려거든 과거 적폐에 그대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정미 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국정농단을 탄핵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려했던 민주당은 여기 야3당과의 협치의 길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한국당과 짬짜미의 길을 통해 촛불 이전의 사회로 퇴행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저는 단식 2일차지만, 정치개혁을 위해 30년을 기다렸다"며 "그걸 이룰 때까지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과연 박근혜 정부 말기와 문재인 정부 2년 차의 삶이 뭐가 다른가"라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5당 대표 회동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학규, 이정미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시작했는데 그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는 역할을 나눠서 지식인 사회, 종교계, 노동계, 정당과 선거개혁을 열망하는 시민사회에 뛰어다니면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청와대 앞에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야3당은 이날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에 개의할 예정인 본회의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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