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초등학생 희망직업 5위에 올라

지원선 / 2018-12-13 14:20:07
교육부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초등학생, 10년 동안 1위 교사 제치고 운동선수
뷰티디자이너, 연주·작곡가 등 10위 안에 등장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장래 희망직업으로 운동선수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교사는 2위로 밀려났다. 초·중·고생의 희망직업 10위권에는 유튜버(인터넷방송 진행자)와 뷰티디자이너, 연주·작곡가, 생명·자연과학자·연구원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8년 초·중·고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 교육부 '2018년 초·중·고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뉴시스]

 

지난 6~7월 진행된 조사에는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 2만7265명, 학부모 1만7821명, 교사 2800명이 참여했다. 

 

학교급별로 희망직업 순위를 보면 초등학생은 운동선수(9.8%)를 1위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2위 교사(8.7%), 3위 의사(5.1%), 4위 요리사(4.9%), 5위 유튜버(4.5%), 6위 경찰관(4.3%) , 7위 법률전문가 (3.6%), 8위 가수(3.5%), 9위 프로게이머(3.3%), 10위 제과/제빵사(2.8%) 순으로 선호했다.

 

▲ 초등학생 장래희망 5위가 유튜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유튜브에서 '유튜버'를 검색한 화면 [유튜브 캡처]

 

특히 유튜버가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어 올해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터넷·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방송의 인기와 영향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줬다. 반면,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과학자는 12위로 떨어졌다. 
 

중학생은 1위 교사(11.9%), 2위 경찰관(5.2%), 3위 의사(4.8%), 4위 운동선수(4.4%), 5위 요리사(3.4%), 6위 뷰티디자이너(3%), 7위 군인(2.4%), 8위 공무원(2.3%), 9위 연주가·작곡가(2.1%), 10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 순으로 희망직업을 꼽았다.  

 

고등학생은 1위 교사 (9.3%), 2위 간호사(4.9%), 3위 경찰관(4.5%), 4위 뷰티디자이너(2.9%), 5위 군인(2.8%), 6위 건축가·건축디자이너(2.6%), 7위 생명·자연과학자, 연구원(2.1%), 8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1% ), 9위 항공기 승무원(2.1%), 10위 공무원(2%) 순으로 꼽았다.

 

뷰티디자이너는 중·고교생(중학생 6위, 고교생 4위) 모두 새로 10위 안에 들었다. 뷰티 디자이너는 헤어디자이너와 메이크업아티스트, 네일아티스트, 타투이스트(문신시술자), 뷰티 매니저 등을 말한다. 

 

학생들은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로 '내가 좋아해서'(초 56.3%·중 51.8%·고 48.6%)와 '내가 잘할 수 있어서'(초 16.6%·중 19.6%·고 21.4%)를 1위와 2위로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녀 진로지도를 위해 '자료·정보제공'(초 64.5%, 중 63.4%, 고 59.1%)을 가장 원했고, 이어 '학부모를 위한 진로교육프로그램 개발', '연수기회', '자녀 진로지도 참여기회 확대' 등의 순으로 요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유투버와 뷰티디자이너, 연주·작곡가 등이 초·중·고교생이 선호하는 새로운 직업군으로 부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학생들이 장래 희망직업을 의사와 간호사를 의사·간호사·의료보건관련직으로, 과학자·엔지니어를 과학·화학·생명·컴퓨터공학 등으로 다양화·구체화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생 희망직업이 다양화·구체화됐다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결과로 보인다"며 "학생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진로탐색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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