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징계안 제출

임혜련 / 2019-03-13 12:17:38
"대통령에 대한 모독·정부에 대한 막말"
한국당 "연설 방해한 민주당이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나 원내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국가원수 모독'이라며 제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원 기자]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직후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징계안에서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을 했다"며 "정부에 대해서도 수 차례 '좌파독재', '좌파정권'이라는 망언과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이라는 막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망언으로,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동시에 촛불혁명을 통해 선출된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독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가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 의무) △국회법 제146조(모욕 등 발언의 금지)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를 위반했다며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대하게 실추시켰기에, 국회법 제155조(징계) 16호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전날 "제1야당 대표가 연설하는데 중간에 달려들어서 고함치고 얘기 못 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만약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게 되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어렵게 열린 국회가 당분간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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