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국 항만 최초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

박동욱 기자 / 2026-07-03 12:27:40
항만 불법드론 원천봉쇄…인천항·울산항 등에 순차 도입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서 '안티 드론 시스템'이 구축돼,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항만에 불법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안티드론 장비 시연회' 참가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항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사업은 2024년부터 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사업비를 절반씩 분담하는 조건으로 추진됐다. 

 

202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주요 항만과 에너지시설을 타격하거나 손쉽게 정찰해 전술·전략적 성과를 올리는 양상이 나타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부산항은 고성능 레이더와 RF(무선신호)탐지기, 드론 탐지하는 EO·IR 카메라를 통합함으로써 불법 드론의 접근을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허가받지 않은 드론의 항만보안구역 비행 시 전파 방해기술로, 원천적으로 항만 시설 및 인명 피해를 방지하게 된다.

 

▲ 2일, 안티드론 시스템을 통해 불법 드론을 포획하는 시연회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는 군·경·정보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 단계별 세부 조치 사항을 포함한 운영 매뉴얼을 수립함으로써, 현장 대응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송상근 사장은 "관계기관과의 항만방호태세 유지를 위한 공조를 더욱 철저히 함으로써,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가능한 항만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2일 오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BPEX에서 '부산항 안티드론 장비 시연회'를 열었다.

 

이 같은 '안티드론 시스템'은 부산항을 시작으로 이번 달 안에 인천항·울산항 3곳에서 우선 운용된 뒤, 내년에는 여수·광양항과 평택·당진항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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