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정보검색 완전 차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웹사이트 10개 중 2개는 정보 검색을 차단해 국민의 정보 접근에 불편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웹 개방성 평가기관인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36개 웹사이트의 개방성 평가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웹사이트의 개방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등 7개 기관의 웹사이트는 검색엔진의 정보검색을 차단하는 등 웹 개방성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개방성’은 웹에 공개된 모든 정보는 아무런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며, 자유로운 정보 공유가 목표다. 단순히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웹사이트의 내용을 모두 찾을 수 있으면 웹 개방성이 높고,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내용을 찾아야 하면 웹 개방성이 낮다고 평가한다.
웹 개방성 지수(Web Openness Index, WOI)는 웹 개방성을 평가하기 위해 웹발전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한 평가모형으로서, 웹사이트의 검색엔진 접근 차단, 특정 페이지 접근 차단 등을 평가해 점수화한 것이다.
검색을 전체 차단한다는 것은 구글이나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정보 검색이 안된다는 의미다. 정보를 찾으려면 사용자들이 일일이 해당 웹사이트를 뒤져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6개 기관 웹사이트의 메인 도메인을 대상으로 웹 개방성 5개 항목 중 '검색엔진 차단 여부' 1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10개 중 2개 공공기관은 'robots.txt 파일'을 사용해 '검색 로봇(구글봇, 네이버봇 등)'의 접근을 완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obots.txt 파일은 인터넷 검색엔진의 접근을 막는 표준 규약으로, 이를 적용하면 웹사이트가 검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검색엔진 배제선언(robots.txt)은 보안을 위한 도구가 아닌 약속된 선언에 불과해 부분차단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해킹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므로 검색엔진에 대한 부분차단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부분차단은 선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웹 개방성과 개인정보보호·보안은 별개의 문제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검색엔진의 정보수집을 차단하고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경우 우수한 연구성과를 산업계에 이전하는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임에도 검색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웹 개방성 향상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개방성과 관련된 근원적인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웹발전연구소 대표인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일부 기관과 업체들이 보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정보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각 기관 담당자들의 웹 정보 개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용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이새잎 기자 l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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