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주 장숙희 초대전 ‘먹과 향, 인생을 담다’

박상준 / 2023-10-08 12:06:35
50년 세월 녹여낸 서예와 민화 50점 전시

충북 청주 대표화랑 갤러리청주(GCJ)가 작가의 50년 세월을 민화와 서예에 녹여낸 정숙희 초대전 ‘먹과 향, 인생에 담다’를 보름간 일정으로 오는 12일 개막한다.


▲장숙희 초대전 엽서.[갤러리 제공]

 

정숙희 작가가 20세 때 시작한 서예는 어느덧 반세기가 되었고 10여년 전에 시작한 민화의 수준도 만만치 않다. 다양한 수상과 전시 경력, 그리고 보통 사람들 눈에 경이로운 감동을 주는 작품들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전업주부로 50년 동안 하루 5시간 이상 성실히 붓을 잡고 작품활동에 매달려왔다. 시간으로 따지면 9만시간이 넘는 붓의 인생은 인간 수명 백세시대에 삶의 귀감이 될만한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서예 작품 30여점과 민화 작품 20여점 등 총 50여점이 출품된다. 금강바라밀경(12폭병풍)과 백수백복도(8폭병풍)를 비롯해 한글과 한문 각 서체의 작품들이 다채롭게 전시된다.


▲장숙희작 코끼리도.[갤러리 제공]

 

특히 스승이 직접 지은 시조 21수를 단정하고 정갈한 한글 궁체로 제작한 작품은 연로하신 스승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헌정작이다. 


서여기인(書如其人-그 사람의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이란 말처럼 서체와 작품의 크기에 불문하고 전반적인 서예 작품에서 흐르는 일괄된 반듯함과 조용한 분위기는 장 작가의 성품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장 작가는 “민화는 자신이 소원하고 간절히 기원한 만큼 효과를 낸다"며 "작품 제작 자체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고된 삶을 위로해주고 정화 시켜준 삶의 지팡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까지 갤러리청주(0507-1322-9101) 전관.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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