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남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를 결성하는 움직임을 신속하게 보도해 관심을 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인터넷 선전 및 선동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오전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해 △남조선의 민중당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서울방문 환영운동을 적극 벌려나갈 입장 표명 △서울시 대학생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꽃물결대학생실천단’ 결성 등을 잇달아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서울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제목의 이른바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 선언문 소개까지 3꼭지나 된다.
‘우리민족끼리’는 우선 “민중당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서울방문 환영운동을 활발히 벌려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민중당은 대북제재 중단과 4. 27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및 지방의회 결의안을 강력히 요구하는 활동을 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한 “21일 서울시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동지의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 ‘꽃물결대학생실천단’ 결성을 선포하였다”면서 “참가자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통일의 결정적 계기로 될 것이라고 하면서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환영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앞서 25일에도 “지난 18일 남조선 부산지역의 각계층 시민사회단체들이 부산시에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서울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는 부산지역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27일 이틀 전에 부산지역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에서 발표된 선언문의 전문을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서울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제목으로 실었다.
백두칭송위원회는 결성식 선언문에서 “이제 통일의 흐름은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고 전제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결로 온 세상에 평화와 번영의 빛을 뿌릴 위대한 우리 민족의 전성기가 눈앞에 도래하였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응당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서울방문을 뜨겁게, 열렬히 환영하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의 환영집회가 열리자 이를 규탄하는 '백두청산위원회(청산위)'가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현실화될수록 북측의 선전공세 및 남측 환영집회와 이에 맞선 남측 보수단체 맞불집회의 세 대결 양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