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회장 이재현)이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CJ그룹은 핵심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정보기술(IT)부문을 분할해 지주사인 CJ로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그룹 최상단에 위치한 지주사 주주명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CJ그룹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부문과 IT부문 법인을 분할하고 IT부문을 CJ 주식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IT부문 45%, 올리브영 부문 55%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5444487이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배분한다.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29) CJ제일제당 부장은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고 딸 이경후(34) CJ ENM 상무는 지분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기에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선호 부장은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관리팀장을 거쳐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 후 현재 CJ제일제당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경영권 승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던 계열사다.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상무가 각각 그룹 지주사인 CJ 주식회사의 지분 17.97%, 6.91%를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분할 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이 부장은 CJ지주사 지분을 2.8% 확보하게 된다. 이 상무의 지분율 역시 기존 0.1%에서 1.2%로 늘어난다. 이번 주식교환에는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이용해 이재현 회장의 지분율은 변동이 없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두 회사를 분리 했고, IT부문은 단순히 계열사들 지원하는 업무가 아닌, 자체적인 신사업을 하려는 의도다"라며 "올리브영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온라인이나 글로벌 부문 확장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분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승계에 관해선 이선호 부장이 가진 지분이 작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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