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API 규격 표준화 합의…디지털 혁신 생태계 만든다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8-28 12:34:48
네트워크 오픈 API 협업 관련 MOU 체결
이동통신 생태계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
개발 진입 장벽 낮추고 서비스 출시 가속화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통신 3사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화를 위해 논의하는 모습 [통신 3사 제공]

 

통신3사는 지금까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개발자나 기업이 통신 네트워크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개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API(프로그래밍 메시지 형식)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API 형태 데이터 규격이 통신사별로 달라 각사 기준으로 다시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통신 3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표준을 정립하고 통신사별 API를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소요 시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CAMARA), 오픈 게이트웨이(Open Gateway) 등으로 API 기술 연구와 표준화 작업을 지속하는 것처럼 국내 통신 서비스도 간결하고 신속하게 글로벌 연동이 가능하도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는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제정에 합의했다. 사용자의 전화번호 기반 인증 처리 체계인 '번호 검증(Number Verification)'과 '심 스왑(SIM Swap)' 등 개인정보 및 모바일 금융 보안 관련 API 5종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이는 'QoD(Quality On Demand)'가 포함됐다.


번호 검증 API는 문자 메시지(SMS) OTP(1회용 비밀번호) 방식보다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 휴대전화 불법 사용 여부 확인 및 금융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3사는 표준화된 API를 기반으로 사업자간 연동 호환성을 높이고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수요 등을 고려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혁신 서비스 생태계 구축 개념도 [통신 3사 제공]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혁신적 서비스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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