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하고 싶은 말도 못하게 하는 국회"
박지원 "민주당이 잔다르크 만들어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12일 국회 본회의가 중단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이제는 부끄럽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맞받아치며 설전이 오갔다.
결국 일부 의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충돌이 이어지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단상으로 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항의했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항의하는 홍 원내대표를 막아서기도 했다.
갈등이 격화되자 문 의장은 의원들에게 "그만하라"고 외쳤고 결국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30여분간 중단됐다.
지난 17대 국회 이후 15년 만에 가장 늦은 개회식을 갖고 개회한 지각 국회가 열리자 마자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야당 원내대표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며 "국회의장도 '비판은 들어줘야 한다'라며 진정을 호소한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원내대표를 세 번이나 역임한 박 의원은 "민주당의 전략은 나경원 대표를 잔다르크 만들어 주고 있다"면서 "저도 나 대표의 연설에 비판적이나 듣고 있다. 듣고 비난·비판할 수 있다. 판단은 국민 몫이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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