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나는 文정권의 반동분자"

오다인 / 2019-04-28 11:52:04
페이스북서 "권력자 뜻 반하면 '반동'되는 저급한 국가" 비판
한선교 "문재인의 나라가 예쁜 우리 배현진 민주투사 만들어"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문재인 정권의 반동분자요, 민주노총의 반동"이라고 밝혔다.


▲ 배현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 [배현진 페이스북 캡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규탄 2차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 반을 개돼지로 몰고 있다"면서 강경하게 비판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배 당협위원장은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외쳤던 청년들이 이제는 '이니 스톱'을 외치고 있다"면서 "이곳에 나와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를 한심하게 모는 이 정권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배현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모습 [배현진 페이스북 캡처]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이라면서 "저는 청와대와 여당 주도 아래 민주노총과 언론노조의 뜻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반동'이 돼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맞는 일인가.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사수해달라"고 호소했다.

집회 진행을 맡은 같은 당 한선교 사무총장은 배 당협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배현진은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는데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모인 인파를 약 5만 명으로 추산했다. 배 당협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만 광화문에 5만 국민이 모여 호소했다"면서 "경찰은 혹시 오늘 낮 광화문 CCTV를 껐느냐"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20일 열린 한국당의 1차 장외집회와 관련해 한국당은 1만2000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은 2000여 명이라고 추산한 사실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리는 반통일 세력도 아니며 무엇보다 친왕조세력이 아니다"면서 "권력자의 뜻에 반하면 '반동'이 되는 저급한 국가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자유시장경제가 유지되는 헌정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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