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치매와 뇌경색의 원인"

김문수 / 2018-07-12 11:26:23
수축기 혈압 높은 환자, 치명적인 뇌손상 일으킬 수 있어

 

고혈압 치료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이 알츠하이머와 관련 된 혈전(피의 응결 덩어리)과 뇌 경색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러쉬 메모리 클리닉이 1천300명의 노인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수축기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치명적으로 위험한 뇌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가자 대부분이 여성으로3 분의 2는 고혈압 병력이 있고, 87 %는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고혈압으로 인한 뇌손상은 주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혈액공급이 막혀 일어나는 뇌섬유조직을 괴사시키는 병인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정상 혈압은 120/80 mm / Hg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높은 수(120)는 수축기 혈압(심장 박동 중 혈관 내 압력)으로 낮은 수(80)는 최저 혈압(박동수 사이의 압력)을 말한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고혈압을 130/80 mm / Hg로 수축기 혈압의 수치를 10mm/Hg 더 높은 수치로 상향조정해 발표하는 등 표준 혈압을 조정한바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시카고 대학의 러쉬 메모리 클리닉 조이 아바니타키스 박사는 " 뇌 혈관 질환과 혈압 문제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이 정보가 노화과정에 있는 뇌의 변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매우 큰 가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평균 89세에 사망한 연구대상 노인들의 48 %는 뇌경색 병변을 하나 이상 지니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7 mm/Hg인 사람은 미국 심장학회가 평균으로 삼고 있는 134 mm/Hg인 사람에 비해 뇌 병변의 확률이 46 %가량 높았다. 또 고혈압은 아니지만 다소 높은 혈압을 가진 경우에도 뇌손상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7 월 11 일 온라인에서 신경학회 뉴롤로지(Neurology)에 게재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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