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내림세 지속 전망…하락폭은 둔화
"서울 주택가격,가을시장 지나 상승전환 가능성"

올 하반기 전국 집값은 하락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은 0.3%, 지방은 0.9% 하락해 전국적으로 0.6%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0.9%)보다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산연은 올 상반기는 9.13대책 영향 지속,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지역갈등 확산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진 시기로 진단했다.
이 가운데 과잉 입주물량 해소, 연말께 금리인하 가능성 등으로 시장 불안요인이 완화되면서 주택가격 하락폭은 줄어들 수 있지만 상승요인보다 강력한 대출규제와 같은 하방요인이 더 많아 시장관리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거래감소에 따른 시장침체, 대출제약으로 인한 주거이동성 약화, 지방주택시장 침체 지속, 공동주택가격 하락과 단독주택가격 상승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다만 서울 주택가격은 2분기 들어 하락폭이 크게 줄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외부요인이 없다면 가을시장을 지나면서 보합 혹은 강보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에서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보다 낙폭은 줄었으나 침체 국면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입주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역전세 위험이 커지고 있으므로, 임차인에 대한 보호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지방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경기·울산·부산·강원·경상도는 입주 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2018년 크게 늘었던 입주물량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지만 누적 물량이 여전히 많아 미입주 리스크와 미분양 관리 정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올 하반기 주택매매거래는 수도권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40만 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거래물량을 고려할 경우 올 한 해는 약 76만 건의 주택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약 86만 건 대비 약 11% 감소한 수치다.
주택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5%~30% 감소하면서 인허가 25만호, 착공 19만2000호, 분양 10만7000호, 준공물량 23만9000호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 주택시장은 정부 규제정책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5대 영향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을 꼽았다.
권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거래정상화와 안정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신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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