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한국계정 3만4891개 유출…방통위 "엄정조치"

김들풀 / 2018-10-15 11:18:04
성명, 이메일, 전화번호,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까지
자동 로그인된 모든 기기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해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9월에 해킹된 한국 페이스북 개인정보의 유출 규모가 3만4891개로 추정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9월 14일~9월 25일까지 기본정보(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1만5623개와 기본정보+특정 프로필 정보 1만8856개, 기본정보+특정 프로필 정보+추가정보(타임라인의 게시물,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 412개 등 총 3만4891개에 이른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뉴시스]

 

방통위는 지난 9월 29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타임라인 미리보기' 버그를 이용한 해킹으로 인해 이용자 계정 약 5000만개의 액세스 토큰이 탈취당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10월 1일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 유출 규모 및 유출 경위에 대한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14일 오전 한국인의 유출 계정 수는 3만4891개인 것으로 추정(수치는 조사에 따라 변경 가능)된다고 방통위에 알려왔다.

앞서 페이스북은 13일 한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한 언급 없이 성명, 이메일, 전화번호 등 기본정보와 추가정보 등이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방통위에 신고했다.

방통위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자동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지역에서 로그인할 때 추가적인 보안 수단인 2단계 인증을 이용하여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의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 알림받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정보를 이용, 누군가가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하는 앱과 웹사이트 중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규모, 유출경위 및 기술 관리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고, 법 위반 시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들풀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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