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통화 유출 외교관 K씨 파면은 '공개처형'"
"국회 연다면 재정건전화법안 당론으로 채택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야당 비난 플레이가 민생 국회를 열고자 하는 야당의 희망마저 꺾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의 옷을 벗으라고 하고, 백기 투항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국회 정상화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라며 "착한 동생이 왜 이렇게 나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이 원내대표가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회 정상화 요구를 외면하면서 민생 챙기는 척 '코스프레'하다가 뜻대로 안 되니까 억지부린다. 너무 '유아틱'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명의 장관을 차례로 만나는 것이야말로 민생 코스프레이고, 국민을 속이는 정치"라며 "여당은 땡깡 그만 쓰고 국가에 대해 책임지고 국회 정상화에 대해 진정성 갖고 임해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미 정상통화를 유출한 공무원이 파면된 것과 관련해 "이것이 적절해 보이냐"라며 "이 정부의 메시지는 야당과 말을 섞는 공무원은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며, 어제 사인은 '공개처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날 열린 민주당의 워크숍을 언급하며 "어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가채무비율을 2022년 45%까지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문 대통령의 불건전 재정 강요에 굴복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주당의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 살리는 민주당' 워크숍 기조 발제를 통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확장적 재정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이 자리에서 오는 2022~2023년 국가채무비율이 4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비판하며 "국회를 연다면 국가채무비율을 40% 이하로 유지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도 2% 이하로 관리하는 재정건전화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건전재정 원칙이 지속되도록 하고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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