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남북철도 착공식, 기약 없는 가불착공식"

임혜련 / 2018-12-26 11:47:16
"착공식, 대통령 지지율 방어용이자 주가하락 막는 고육지책"
"지금은 화려한 남북 이벤트 아닌 과감한 국정운영 쇄신 필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에 대해 "언제 착공할지 모르는 기약 없는, 착공 없는 착공식"이라며 "가불 착공식이라 생각 안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기업 같은 경우는 주가조작 혐의라도 가져다 불일 그런 착공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며 문재인 정부가 평화를 외쳤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인 북한 비핵화는 실질적인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이라며 "(청와대가) 어떻게든 여론을 살려보겠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때문에 실제 공사는 시작할 수도 없고, 최악의 경우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영영 공사를 시작할 수 없을 지도 모르는 공사의 착공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둘러 착공식부터 가불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방어용이라고 말한다"며 "그야말로 주가하락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정부로부터 등 돌리는 까닭이 무엇이냐.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일자리는 사라지는데, 여전히 오만한 자세로 자신들의 이념만 고집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말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남북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낼 과감한 국정운영 쇄신"이라며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각성을 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것을 대통령께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안전도 나아진 게 없다"며 "강릉 펜션 사고, 밀양·제천 화재, 일산 온수관 파열 등 끊이지 않고 안전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공직 기강도 무너졌다. 급기야 정치인, 언론인, 기업인, 교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사찰 의혹까지 있다"면서, "이 난국은 현 정권 혼자 풀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혜련

임혜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