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黃 덕망·인품 갖춰…공정하게 전대관리"
한동훈 사퇴 후 18일만…인선, 대통령실과 공유
이준석, 黃 지명에 "총선 패배 후 뭘 깨달았나"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으로 황우여 당 상임고문이 29일 지명됐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 이튿날 사퇴한 뒤 18일 만이다.
신임 비대위원장은 총선 패배로 인한 당 위기를 수습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빠르게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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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황우여 상임고문이 지난 1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차기 전대까지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된다. 차기 전대는 이르면 오는 6월 열린다. '황우여 비대위' 임기가 두달쯤 되는 셈이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당선인 총회에서 황 고문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총회에선 반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5∼19대 의원을 지낸 황 고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그에겐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팔단이라는 뜻)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한 성품이면서도 심지가 강하고 실속도 챙긴다는 그의 리더십에 빗대 정치권에서 붙여준 별명이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5선 의원,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인선안 발표 직전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실과도 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전국위 소집을 위한 상임전국위는 이날 열린다. 윤 권한대행은 "5월 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 패배 이후에 (국민의힘이) 도대체 무엇을 깨닫고 느끼고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안타깝고, 저도 지난 주말 동안 국민의힘 수도권 인사들과 이야기해 보고 있는데 굉장히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하는 게 역력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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