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만찬 열릴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은 어디?

김이현 / 2018-09-19 11:14:28

“어떤 식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새로 건설된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을 돌아봤다고 지난 6월 9일자 노동신문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브리핑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만찬 장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환송 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는데, 그런 부탁을 북측에 해두었다”고 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해 베이징 순방 때 숙소 인근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3800원짜리 쌀국수를 먹으며 시민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늘려갔다.

이날 환송 만찬이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열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 식당은 지난 7월 준공된 최신 시설로, 오찬이 예정된 옥류관과 함께 평양의 대표적인 명소로 부상한 곳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을 정도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 위에 떠있는 배를 본떠 만들었다는 대동강수산물식당의 1층에는 철갑상어·연어·칠색송어·조개류·자라 등을 모아놓은 실내 수조와 낚시터가 있다. 갓 잡은 생선을 요리해 내놓는 식당은 대부분 2층과 3층에 있으며 크고 작은 연회 룸을 갖춰 평양에서 가족 식사 또는 직장 동료와의 회식 때 즐겨 찾는 곳으로 전해진다.

특히 수산물 가공품들을 판매하는 매장이 갖춰져 있으며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온 간장, 식초, 캐비어 같은 고급 식재료도 판매하고 있다. 회를 떠서 바로 먹을 수도 있고, 룡정어회국수, 철갑상어회국수, 칠색송어탕, 룡정어탕 등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메뉴만 다를 뿐 서울로 따지면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한 곳이다.

이에 우리 정부의 바람대로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역대 남북 정상회담 일정 중 이처럼 남측 대통령이 직접 평양 시민들을 만나는 파격적인 행보는 없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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