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여간 다주택자 1000명이 집 4만4000채 사들여“

정현환 / 2023-10-19 11:30:3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00명이 총 4만4260채를 사들였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수치다. 

 

▲ 서울 송파 한양 2차아파트 모습. [뉴시스]

 

한 사람이 평균 44채를 구매했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2030 세대'도 161명이나 포함됐다. 매수금액만 5조8808억 원에 달했다.

 

100채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이다. 이들은 총 9859채를 구매했다. 이 매수금액만도 1조 4645억 원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2만7371채를 매입하는 데 총 3조6856억 원을 썼다.

 

60∼70대는 25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이 사들인 주택은 9196채였다. 매수금액은 1조1257억 원이었다.

 

80대는 11명이었다. 구매 주택 수와 금액은 각각 492채, 356억 원이었다.

 

20∼30대 161명도 7201채, 1조33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주택 구매 건수 1위는 792채를 사들인 한 50대였다. 매수금액은 1156억 원이었다.

 

이 50대 다주택자 외에도 매수금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구매자는 2명 더 있었다.

 

2030 세대 중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한 30대 다주택자는 수도권 일대 주택 306채를 588억 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70채 이상 사들인 20대도 4명이나 됐다.

 

이 자료에는 주택 매수 건수 상위 1000명이 기존에 사들인 주택 수는 포함되지 않아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의원실 측은 덧붙였다.

 

민홍철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 사기가 반복되면서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려면 무차별 다주택 투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주택자를 배 불리는 투기 친화 정책이 아닌, 주거약자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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