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與 입당…"정치, 사리사욕 도구로 쓰여선 안돼"

박지은 / 2024-03-04 11:28:17
金 "역할 마다하지 않겠다…민주당 공천 과정 부당"
與 입당식 열어 환영...한동훈 "金, 상식의 정치인"
韓 "국민추천·비례공천에서 청년 참여 기회 넓힐 것"
"이재명, 부인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사천 끝판왕"

4·10 총선 공천에 대한 불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 부의장 입당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왼쪽)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입당식에서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여러 사람이 모여야 유능해지는 정당"이라며 "김 부의장님이 오셔서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온 큰 정치인"이라며 "그 점에서 저와 국민의힘의 생각과 너무나 같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 부의장은 여야를 불문하고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해 오셔서 신망이 높으신 분"이라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보조를 맞췄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을 해야 된다"며 "개인의 사리사욕 도구로 쓰여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왔듯 앞으로도 생활정치, 주변 발전 위해 제 역할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의장은 입당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었다는 비판에 "꽃길을 걷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도 정말 열심히 일했던 의원들이 하위 10% 평가를 받고 전략적으로 친명 후보를 집어넣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출마 여부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과 지역구 이야기는 나눠보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를 찾아 타운홀미팅을 갖고 서울 강남 등에 대한 국민추천제 및 비례대표 공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청년 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고 거기에서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룰대로라면 그게 어렵다"며 "그래서 정치적인 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 그리고 강남 등 지역에 대해 국민공천이라고 해서 제한 없는 공모를 받고 선택할 건데, 그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에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그간 인생에서 이룬 실적만으로 경쟁하면 청년 세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그 점을 보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에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매번 정말 입이 쫙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지 않냐"며 "김혜경 여사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을 했다"고 지적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 캠프에서 후보 부인을 보좌하는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은 것이 공천을 받는데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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