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위 후보간 격차 2.7%p…무응답층 감안하면 ‘대혼전’
‘2.27 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지지도는 △조경태(18.5%) △김순례(14.3%) △정미경(11.6%) △윤재옥(5.5%) △김광림(4.9%) △윤영석(4.0%) △조대원(3.5%) △김정희(2.7%) 순으로 나타났다. 조경태·김순례·정미경 세 후보가 10%대 지지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광림·김순례·윤영석·윤재옥·조경태 의원과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등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최고위원 상위 득표자 4인 중 여성 의원이 없을 경우, 최다득표를 한 여성 후보 1인에게 최고위원직이 배정된다.
1위를 지목된 조 의원은 최연소 4선 의원으로 1996년 통합민주당에서 정계에 입문했고, 17·18·19대 의원을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에서 지냈다. 이후 2016년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조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 최다득표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어 경쟁력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위원 지지도 2, 3위를 모두 여성 후보가 차지하며 ‘여성몫’ 최고위원이 누구에게 갈지도 이목이 쏠린다.
지지도 2위로 지목된 김순례 의원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출신 국회의원으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그는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 부르는 등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여성 최고위원 세 후보 중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의원은 ‘5.18 망언’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전당대회 후보자의 피선거권 보장이라는 당규 때문에 현재 징계가 유예된 상태다.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정미경 전 의원은 수원지검 검사 출신으로 2008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공천으로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작년 6·13 지방선거에선 수원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선두권을 형성한 조경태·김순례·정미경 후보는 당원과 비당원 그룹 모두에서 상위권을 점령했다. 대의원/책임당원 그룹에서는 △김순례(27.4%) △조경태(22.8%) △정미경(15.9%), 일반당원 그룹에서는 △조경태(14.3%) △김순례(13.2%) △윤재옥(8.7%) △정미경(8.5%) 순으로 지지를 얻었고, 비당원 그룹에서는 △조경태(19.1%) △김순례(13.6%) △정미경(11.9%) 순이었다.
지지층 성향별로 보면 김순례 후보는 ‘친박’, 조경태 후보는 ‘비박’과 ‘중립’ 계층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다. ‘친박’ 계층에서는 △김순례(16.9%) △조경태(13.2%) △정미경(10.4%), ‘비박’ 계층에서는 △조경태(18.4%) △김순례(13.0%) △정미경(12.0%), ‘중립’ 계층에서는 △조경태(20.8%) △김순례(13.9%) △정미경(12.1%)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또한 조경태 후보는 △황교안(17.5%) △오세훈(18.6%)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순례 후보는 △김진태(29.3%)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4~8위 후보 간 격차는 불과 2.7%p로, 3분의 1이 넘는 35.1%의 무응답층을 감안할 때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대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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